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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정보/파리

몽쥬약국 근처 , 우디 알렌의 영화촬영지 '무프타르 거리' Rue Mouffetard

by 알고가자 2020. 3. 9.

프랑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인 무프타르 거리를 소개합니다. 이 거리는 한국 관광객들이 흔히 가는 몽쥬약국 바로 옆에 있는데 정보가 없으면 지나치기가 쉽죠... 하지만 파리지앵 뿐 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수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거리입니다! 또한, 우디 알렌의 ‘Midnight in Paris’ 영화 촬영지이기도 하죠. 이 영상을 통해서 아직도 변하지 않은 파리의 전형적인 모습을 느껴 보시면 좋겠죠? 

유명한 치즈 전문점인 androuet 벽면에는 이탈리아의 시골모습을 묘사한 그림이 보이고, 멧돼지, 돼지, 사슴을 비롯한 꿩, 동물들이 묘사된 것이다.

생 매다르 Saint-Médard 교회는 118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쟝세니스트인 파스칼이 묻혀있는 곳이다. 1727년 François de Pâris 라는 부사제의 무덤에 기도를 하면서 많은 기적이 일어난다는 소문으로 시끌시끌하자, 민심이 흉흉하다는 이유를 들어서 ‘기적을 행하는 것을 금지한다 De par le Roi, défense à Dieu de faire miracle en ce lieu ‘라는 방을 왕명을 붙였다.

12세기 필립 오귀스트 왕이 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성벽을 쌓는데, 성벽 바깥쪽에 위치한 이 곳은 부랑자와 범죄인들이 모여든다. 지금은 없어진 ‘비에브흐 Bievre’ 강을 따라서 가축도살장과 물이 많이 필요한 가죽세공업자들이 자리를 잡는데, 이 곳에서 나오는 악취가 너무 심하여, 이 지역을 비하하는 의미로 스컹크의 일종인 ‘무페트 Mouffette’라고 부르던 것이 이 거리 이름의 유래이다.

아직도 옛날 가내수공업자들의 흔적을 엿 볼 수 있는데, 두 사람이 펌프질을 하는 모습의 부조는 포도주를 파는 가게를 알려주던 간판이다. 근처의 대학생들이 문학인, 예술가들이 어울려서 밤 늦도록 토론하던 콩트레스카프 광장 가까이에 가난하게 떠 돌던 헤밍웨이가 1922-923년 8월까지 거주하였던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