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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2

잊혀지는 것만큼 큰 슬픔은 없으니 나를 기억해 줘! 몽파르나스 공동묘지 죽음은 피할 수 없지만 사는 동안에는 잊고 있거나 미래의 사건으로 미루고 싶은 사건이다. 산 자와 죽은 자가 공존하는 공원화 된 몽파르나스 묘지를 찾아서 산책하여 보자. 묘비와 묘 상판의 조형물을 보면 생전의 직업이나 업적을 알 수 있고, 가족의 비통함과 사랑을 가늠하며 삶과 죽음을 생각하며 산책하기에는 안성맞춤!!! 파리시에는 ‘페르 라셰즈 묘지 Cimetière du Père-Lachaise’, ‘몽마르트르 묘지 Cimetière de Montmartre’, ‘몽파르나스 묘지 Cimetière du Montparnasse’라는 3대 묘지가 유명하다. 성당 지하 납골당에 안장되면 하늘나라로 직행한다고 믿었던 중세시대에 페스트를 비롯한 전염병이 유행하면서 성당 주변이나 교외에 교구 별로 공동묘지를 마련한.. 2020. 8. 16.
유명인들이 묻히길 원하는 파리의 몽마르트르 묘지 죽은자의 공간과 산자의 공간이 공존하는 파리의 공동묘지는 산책코스로 아주 좋은데, 몽마르트르 언덕 바로 아래에 조성된 이 묘지에는 오페라 무용수를 그린 ‘드가 Degas’, 농민화가 ‘밀레 Millet’, ‘베를리오즈 Berlioz’, 스탕달, 에밀 졸라, 하이네 등 세기의 예술가들과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다. 18세기까지도 이 묘지 자리에는 구덩이들이 많은 버려진 석회암 암석 채취장 이었는데, ‘프랑스 대혁명’이 한창이던 1792년 8월 10일 흥분한 군중들이 궁전을 지키던 백여명의 스위스 용병들을 ‘뛸르리 정원’에서 학살하고 시체를 이 구덩이에 던져 넣으면서 파리 시내의 공동묘지에 묻히지 못하는 시체들을 버리는 장소로 이용된다. 2020.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