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가 정착한 남프랑스의 고도 '아를' Arles
낮에는 과거의 한 시점에서 시간의 흐름이 멈춘듯 고즈넉하던 도시가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인구 5만2천의 아를 밤거리는 반 고흐의 를 연상시키며, 로마 시대의 유적물과 문화들이 잠에서 깨어나듯 도시가 생동감을 찾기 시작한다.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미스트랄 바람, 코발트 빛 하늘, 붉은 기와집들, 투우, 로마시대 원형경기장과 고대극장, 예술가들, 그리고 ‘카마르그 Camargue’ 늪……. 알고가자, 아를!!! 천재화가 반 고흐는 유럽에서 수천 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가장 아름다운 도시인 아를 도시에 휴양차 정착한다. 1888년 2월 20일 도착하여, 머문 기간은 고작 15개월에 불과하지만, 화가 친구들을 불러모아 '화가촌'을 만들고 싶어할 정도로 빠져든다. 겨울철 우중충하고 추운 파리의 모습과는 달리,..
2020. 2.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