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자의 공간과 산자의 공간이 공존하는 파리의 공동묘지는 산책코스로 아주 좋은데, 몽마르트르 언덕 바로 아래에 조성된 이 묘지에는 오페라 무용수를 그린 ‘드가 Degas’, 농민화가 ‘밀레 Millet’, ‘베를리오즈 Berlioz’, 스탕달, 에밀 졸라, 하이네 등 세기의 예술가들과 유명인들이 잠들어 있다.
18세기까지도 이 묘지 자리에는 구덩이들이 많은 버려진 석회암 암석 채취장 이었는데, ‘프랑스 대혁명’이 한창이던 1792년 8월 10일 흥분한 군중들이 궁전을 지키던 백여명의 스위스 용병들을 ‘뛸르리 정원’에서 학살하고 시체를 이 구덩이에 던져 넣으면서 파리 시내의 공동묘지에 묻히지 못하는 시체들을 버리는 장소로 이용된다.
1798년 파리시가 이 지역을 3천평을 사들여서 묘지로 조성하여 “안식처 Champ du Repos ” 또는 “몽마르트르 아래의 묘지 Cimetière sous Montmartre”라고 불리다가, 1814-1824년 행정구역 재정비를 하면서, 3만평 이상으로 커지게 된다. 파리 시내에 아담하게 조성된 몽마르트르 공동묘지를 둘러보면서 힐링하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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